9월 1일부터 서울의 대중교통 카드가 바뀌었습니다. 미리 6만 2천원을 충전해 한 달을 타던 기후동행카드가 끝나고, 평소처럼 교통카드를 쓰면 다음 달에 돈을 돌려주는 기후동행패스가 시작됐습니다.
방향이 정반대가 된 겁니다. 먼저 내던 방식에서, 쓰고 나서 돌려받는 방식으로요. 일반 기준으로 월 6만 2천원 미만을 쓰면 20%를 돌려받고, 많이 타서 6만 2천원을 넘기면 초과분을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만 65세 이상은 환급률이 30%로 더 높습니다.
기존 카드를 아직 들고 계시다면 시계를 보셔야 합니다. 선불 30일권의 충전은 8월 31일로 이미 마감됐고, 마지막으로 충전한 카드는 9월 29일까지만 쓸 수 있습니다. 후불 카드는 9월 30일이 마지막입니다.
아래 내용과 화면은 서울시 공식 페이지(내 손안에 서울·서울시 교통 누리집)와 정부 모두의카드(K-패스) 누리집에서 2026년 9월 2일에 직접 확인한 것입니다.

🔄 뭐가 어떻게 바뀐 건가요?
이름이 비슷한 카드가 네 개나 등장해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서울시가 정리한 구분은 이렇습니다.
| 이름 | 정체 |
|---|---|
| 기후동행카드 | 서울시가 2024년 1월 출시한 서울 안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 이번에 종료 수순 |
| K-패스 | 정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 전국에서 적용 |
| 모두의카드 | 정부가 2026년 1월 K-패스에 무제한 정기권 개념을 합쳐 출시한 카드 |
| 기후동행패스 | 모두의카드에 서울시 혜택을 얹은 것. 9월 1일 시작 |
그러니까 기후동행패스는 새 카드를 또 만드는 게 아니라, 정부의 모두의카드를 쓰는 서울시민에게 서울시가 혜택을 더 얹어주는 정책입니다. 이미 K-패스나 모두의카드를 쓰고 계셨다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9월 1일부터 자동으로 기후동행패스 혜택이 적용됩니다.
달라진 것 중 실속 있는 대목은 사용 범위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안에서만 통했지만, 모두의카드는 전국 대중교통에서 적용됩니다. 지방에 볼일 보러 가서 탄 버스도 환급 대상이 되는 거죠.
💰 나는 얼마나 돌려받나요?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 쓴 대중교통비를 기준으로, 세 가지 계산법 중 환급금이 가장 큰 쪽이 자동 적용됩니다. 내가 고를 필요가 없습니다.

| 유형 | 환급률 | 기준금액(일반형) |
|---|---|---|
| 일반 (만 35~64세) | 20% | 62,000원 |
| 어르신 (만 65세 이상) | 30% | 55,000원 |
| 청년 (서울은 만 19~39세) | 30% | 55,000원 |
| 다자녀 (2자녀 / 3자녀 이상) | 30% / 50% | 55,000원 / 45,000원 |
| 저소득 (수급자·차상위) | 53.3% | 45,000원 |
계산법은 두 갈래입니다. 적게 타는 달은 쓴 금액에 환급률을 곱해서 돌려받습니다. 일반 기준으로 월 5만원을 썼다면 20%인 1만원이죠. 많이 타는 달은 기준금액을 넘는 만큼을 돌려받습니다. 버스·지하철만으로 월 10만원을 썼다면 6만 2천원을 뺀 3만 8천원이 돌아오는 식입니다. 아무리 많이 타도 실제 부담은 기준금액 언저리에서 멈춘다는 뜻이라, 사실상 옛날 정기권의 ‘무제한’ 효과가 남아 있는 셈입니다.
여기에 지금은 한시 혜택이 하나 더 얹혀 있습니다. 고유가 대책으로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기준금액이 반값입니다. 일반형 기준 6만 2천원이 아니라 3만원만 넘으면 초과분이 환급됩니다. 출퇴근 시차시간(오전 5:30~6:30, 9~10시, 오후 4~5시, 7~8시 승차)에는 환급률도 20%가 아닌 50%로 뜁니다. 이 반값 혜택은 9월 30일에 끝나니, 9월 이용분까지만 적용됩니다.
조건이 둘 있습니다. 한 달에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타야 그달 환급이 지급되고, K-패스 누리집이나 앱에 회원가입과 카드 등록을 마쳐야 합니다. 등록 없이 쓴 금액은 환급되지 않습니다. 환급금은 다음 달 초에 정산돼 카드사를 통해 지급되며, 선불형은 등록해 둔 환급계좌로 받습니다.
시외버스·고속버스·KTX·SRT처럼 따로 표를 끊는 교통수단은 적립 대상이 아닙니다. 신분당선·GTX·광역버스같이 한 번에 3,000원 이상인 교통을 주로 타는 분은 기준금액 10만원짜리 ‘플러스형’으로 계산됩니다.
👴 65세 이상이거나 자녀를 키우고 있다면
만 65세 이상은 노인복지법 기준의 ‘어르신’ 유형이라 환급률이 일반보다 높은 30%입니다. 별도 서류 없이 K-패스 가입 때 적는 생년월일로 적용됩니다.

한 가지 짚을 것은, 환급은 모두의카드로 요금을 내고 탄 금액에만 붙는다는 점입니다. 어르신 우대용 무임 카드로 타는 지하철은 애초에 요금이 없으니 환급과는 무관하고, 요금을 내는 버스 이용이 많은 분일수록 이 30%가 실속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둘이면 30%, 셋 이상이면 50%가 적용됩니다. 다만 다자녀와 저소득 유형은 자동이 아니라 K-패스 누리집이나 앱에 로그인해 MY 메뉴에서 신청하고 ‘혜택 적용 중’으로 확인돼야 적용됩니다. 부모만 신청할 수 있고 자녀 명의로는 안 됩니다.
청년 기준은 원래 만 19~34세인데, 서울시가 이번에 만 39세까지로 늘렸습니다. 집에 만 35~39세 자녀가 있다면 9월부터 30% 환급 대상이 됐다고 알려주셔도 좋겠습니다.
🗓️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아직 들고 있다면
카드 종류에 따라 시한이 다릅니다.

| 갖고 있는 카드 | 언제까지 |
|---|---|
| 선불 30일권 | 충전은 8월 31일로 마감. 이미 충전한 카드는 최대 9월 29일까지 사용 |
| 후불 기후동행카드 | 9월 30일까지 할인 적용. 10월 1일부터 일반 교통카드로 전환 |
| 단기권 (1·2·3·5·7일권) | 계속 운영 (서울 지역과 인천공항 하차) |
충전은 이미 막혔으니 지금 시점에 하실 일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충전해 둔 30일권이 있다면 만료일까지 그대로 쓰면 됩니다. 다만 9월 29일을 넘겨서는 못 쓰니, 그 전에 모두의카드를 만들어 두는 게 이어집니다.
둘째, 지난 4~6월에 30일권을 충전해 만기까지 쓴 분이라면 월 3만원 페이백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기한이 8월 31일에서 9월 30일까지로 연장됐고,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서 받습니다. 환급금은 9월 말부터 11월까지 순차 입금됩니다. 인터넷이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은 우편·팩스(02-6989-0120)·이메일로 수기 신청도 됩니다.
셋째, 실물 기후동행카드(3천원 주고 산 카드)는 10월 2일까지 주요 지하철역 12곳의 현장 부스에서 새 기후동행패스 실물카드로 무상 교환해 줍니다. 이미 모두의카드로 갈아탄 분이 반납하면 2천원 상당 편의점 쿠폰을 줍니다. 부스에서는 어르신 대상으로 앱 설치와 K-패스 등록도 도와줍니다.

부스는 서울역·시청·연신내·노원·홍대입구·성수·건대입구·잠실·사당·선릉·여의도·가산디지털단지역에 있고, 평일 7~11시와 16~20시, 주말 10~18시에 엽니다. 일요일·공휴일은 쉽니다.
📝 새로 만들려면 어떻게 하나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쓰는 분이라면 후불형이 간단합니다.

후불형은 카드사에서 K-패스 기능이 있는 신용·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카드가 오면 K-패스 누리집이나 앱에 가입해 카드번호를 등록합니다. 등록한 다음 달부터 환급이 적용됩니다.
선불형은 지하철역 키오스크나 편의점에서 카드를 산 뒤 두 군데 등록이 필요합니다. 티머니·이즐 같은 발급기관에 카드번호와 환급계좌를 등록하고, K-패스 누리집에도 카드를 등록해야 환급이 됩니다. 한 군데만 하면 환급이 새니 주의하세요. 서울시 디자인의 선불 기후동행패스 실물카드는 9월 1일부터 지하철 키오스크에서 팔고 있는데, 키오스크 충전은 현금만 됩니다.
꼭 매달 1일에 맞춰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월 중 아무 때나 등록해도 그달 이용분부터 환급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는 거주지를 기반으로 하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으로 서울 시민만 적용대상이며, 김포, 고양, 과천, 구리, 성남, 하남, 남양주 등의 시민들은 해당 지역의 모두의카드 서비스인 ‘더경기패스’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서울시 기후동행패스 FAQ)
주민등록상 주소가 기준입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김포·고양 등 일부 경기 구간에서도 쓸 수 있었지만, 기후동행패스의 서울 혜택은 서울시민에게만 적용됩니다. 경기도민은 같은 모두의카드로 ‘더경기패스’ 혜택을 받으면 됩니다. 참고로 지원대상이 만 19세 이상이라, 청소년 요금제는 이 제도와는 별개입니다.
기존 카드에 있던 따릉이 연계는 아직입니다. 따릉이 할인과 문화시설 연계 할인은 시스템 개선과 조례 개정을 거쳐 연내 적용 예정이라는 게 서울시 안내입니다.
📌 이 글의 출처
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Q&A] 9월 시행되는 기후동행패스, 뭐가 달라지나요?」(mediahub.seoul.go.kr, 2026년 8월 31일 수정본), 서울시 교통 누리집 기후동행패스 출시 안내·기후동행패스 FAQ(news.seoul.go.kr/traffic), 모두의카드(K-패스) 누리집 환급기준·환급방식 안내(korea-pass.kr). 2026년 9월 2일 확인.
환급률·기준금액·기한은 2026년 9월 2일 현재 서울시와 모두의카드 누리집에 안내된 내용입니다. 고유가 반값 할인은 9월 30일까지의 한시 혜택이고, 제도 초기라 세부 운영은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발급·신청 전에 K-패스 누리집(korea-pass.kr)과 서울시 공지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페이백·교환 행사는 기한이 지나면 소급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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